new 새 여행기 작성
새 여행기 작성

최근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많은 곳을 다녀오기에 충분한데요.
하루 2~3만 보 이상 걸으면서 지역마다 다채로운 풍경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 있다 보면 날씨의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요.
화창한 날엔 이 도시의 모든 것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흐리고 비 내리는 날이면 회색 도시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이처럼 날씨는 여행지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자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는데요.
현재 도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9, 10월의 도쿄 날씨를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9, 10월 도쿄의 날씨는?
여행 시 어떤 복장이 좋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고려하게 되는 부분은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상 날씨에 따라 짐이 조금 더 가벼워지거나 무거워지기도 하지요.
제가 도쿄에 머물 때만 해도 맑은 날을 경험하기가 어려웠는데요.
다행히 가을 태풍을 맞닥트리진 않았지만,
흐린 날과 비 내리는 날의 연속이었어요.
서울에 비 소식이 있는 날이면
열대지방의 스콜같은 소나기가 내릴 때가 많았지만,
도쿄는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마치 공중에서 흩뿌리는 미스트를 하루종일 맞는 것 같았어요.
여행할 때마다 그날의 날씨, 기온, 복장, 이동 경로 등 세세한 부분들을
스마트폰의 메모장이나 페이지스(pages)에 기록하곤 합니다.
하루에도 워낙 많은 곳을 다니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간단하게 적어둔 단어만으로도
그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날씨나 기온과 같은 부분은 다음 여행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날의 복장과 느낌을 함께 적어두는 편입니다.
이렇게 저만의 여행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2024년 9월 26일(목) |
최저 21℃ / 최고 29℃ (체감온도 29℃) 도쿄에서 머무는 동안 유일하게 맑고 화창했던 날 복장 : 반팔티셔츠와 청바지 햇볕이 따가웠지만, 습하지 않아 땀이 나진 않음. |
2024년 9월 27일(금) |
최저 22℃ / 최고 26℃ (체감온도 22℃) 하루종일 보슬비가 내린 날.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 복장 : 반팔 티셔츠, 긴 바지. |
2024년 9월 28일(토) |
최저 22℃ / 최고 28℃ (체감온도 24℃) 하루종일 흐림. 춥지도 덥지도 않음. 지하철 역사에서는 다소 더움 복장 : 반팔 티셔츠, 청바지 |
2024년 9월 29일(일) |
최저 21℃ / 최고 28℃ (체감온도 22℃) 흐리고 반복적인 보슬비. 습도 때문인지 서늘한 날이라도 조금 덥게 느껴짐. 지하철 역사에서는 다소 더움 복장 : 반팔 티셔츠, 긴 바지. |
2024년 9월 30일(월) |
최저 20℃ / 최고 23℃ (체감온도 19℃) 체감 온도가 20도 이하로 떨어질 땐 반팔만 입기엔 추움. 밤에는 얇은 가디건이나 겉옷 필요. 복장 : 반팔 티셔츠, 긴 바지, 블루종 재킷. |
2024년 10월 1일(화) |
최저 20℃ / 최고 25℃ (체감온도 24℃) 흐리고 비. 조금 쌀쌀했던 날. 복장 : 반팔 티셔츠, 청바지 |
2024년 10월 5일 서울과 도쿄의 날씨를 한 번 비교해 볼까요?
서울은 완연한 가을 날씨인 반면에
도쿄는 계속 비 소식이 있고, 습도도 높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10월 5일 아침 기온을 찾아보니
서울은 17℃, 도쿄는 22℃로 확인되는데요.
이처럼 9, 10월의 도쿄는 대체적으로
서울보다 기온이 5℃ 이상 높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반소매 티셔츠만 입기엔 춥고,
대다수가 스웨트셔츠나 가디건, 가벼운 재킷을 걸쳐 입습니다.
도쿄는 이 시기에 비가 내릴 때면 춥다기 보다 습하게 느껴지며,
지하철 역사 내에는 무더운 곳이 많아
아직까진 반소매 티셔츠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지난 9월부터 10월 초까지
도쿄 곳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날짜와 함께 첨부합니다.
행인들의 복장을 보면 반소매 티셔츠부터 가디건을 걸친 사람들까지 다양했는데요.
9, 10월 도쿄 여행 시 참고해 주세요.
▼ 2024년 9월 27일,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앞
▼ 2024년 9월 27일, 신주쿠역 인근
▼ 2024년 9월 29일, 긴자(銀座, ぎんざ)
▼ 2024년 9월 29일, 긴자(銀座, ぎんざ)
▼ 2024년 9월 30일, 도쿄미드타운 히비야 인근 거리
▼ 2024년 9월 28일, 센다기 골목길
▼ 2024년 9월 26일, 요코하마
10월 중하순 도쿄의 날씨는?
그렇다면 10월 중하순의 날씨는 어떨까요?
작년(2023년) 10월 중하순에 도쿄에 머물 때
하루 사이에 여름과 가을 날씨를 모두 경험했던 기억이 납니다.
▼ 2023년 10월 19일, 20일 도쿄 날씨
늘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시부야, 신주쿠, 긴자 일대에서 사람들의 복장을 살펴보면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사람부터 두터운 외투를 걸친 사람들까지 다양했는데요.
평소 추위를 잘 타는 필자는 일교차가 큰 도쿄의 낮과 밤을 대비해
반소매 티셔츠에 레더 블루종 재킷(또는 윈드브레이커)을 입고 다녔습니다.
도쿄는 서울보다 5도가량 높다 하더라도
20℃ 언저리거나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엔 체감온도가 더 낮을 수 있으니
외출 시 가디건, 바람막이, 재킷 등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2023년 10월 19일,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 2023년 10월 19일, JR 하라주쿠역 및 위드 하라주쿠(WITH HARAJUKU) 인근 거리
▼ 2023년 10월 18일, 히비야역 인근 거리
▼ 2023년 10월 20일, 가마쿠라 고마치도리(小町通り)
▼ 2023년 10월 21일, 에노시마 섬
▼ 2023년 10월 21일, 쇼난 해안공원
▼ 2023년 10월 22일, 긴자(銀座, ぎん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