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새 여행기 작성
새 여행기 작성
허쉬파크(Hershey Park) 여행기
허쉬파크(Hershey Park) 여행기
주소 : 100 Hersheypark Dr, Hershey, PA 17033 미국
사실 식스플래그에 로망이 있던 난, 워싱턴 D.C 근처 식스플래그 아메리카 점에 눈독을 들였었고, 주말에 식스플래그를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현지인에 말에 따르면 식스플래그보다 훨씬 재밌는 놀이동산이 근처에 있다고 하니, 그게 바로 허쉬파크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초콜릿 및 스낵 제조 회사로 잘 알려진 허쉬에서 놀이동산을 만들었다니. 서양 사람들도 배운 변태들이 많은데 이들이 만들었으면 얼마나 잘만들었을지 궁금했다.
볼티모어에서 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리고, 갈수 있는 방법이 도무지 없어서 렌트를 하기로 했다.
렌트 비용은 1일 130불 (모든 보험 추가)
'미국은 정말 차없으면 어디 돌아다니기가 참 힘든곳이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며 시동을 걸고 필라델피아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처럼 전세계적으로 브랜치가 많고,
IP 캐릭터 팬들을 위해 세워진 그런 멀티샵 같은 곳이 아닐까 우려했었다.
하지만 검색해보니 허쉬 월드랑 허쉬 파크는 바로 옆에 있으며 그런 캐릭터들은 허쉬 월드에 모여져 있었고
허쉬 파크는 허쉬 초콜릿 캐릭터가 중간중간 보였지만 엄연하게 놀이기구에 집중한 놀이동산이었다.
허시 초콜렛 본사가 바로 이곳 펜실베이니아주의 허쉬(Hershey) 마을에 위치해있고,
회사의 이름을 본따 이 마을이 지어졌다고 하니 다들 초콜릿에 단단히 씌인 사람들이 만든게 분명했다.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대비되는게 우리나라는 10시 정도에 놀이동산이 개장을 하는데 비해
이곳은 12시에 개장을 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오픈런 개념은 아예 없는 듯 하고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가족들이 삼삼오오 나들이 오는 듯 했다.
허쉬파크 지도를 살펴보면 정말 놀랄만한게 롤러코스터가 무려 7-8종이나 된다. 그만큼 롤러코스터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무서운 기준으로 5,6개가 있으니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이곳에 올만 하다.
그도그럴 것이 허시파크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놀이기구가 바로 이 캔디 모니엄(Candymonium)인데
입구와 가까워서 선택한것 치고 너무도 오싹한 놀이 기구에 두눈이 휘둥그레해지며 찾아보니
허쉬파크 내에 가장 속력이 빠른 롤러코스터였다. 그리고 최장 운행시간을 보유했다... (어쩐지 무서움이 너무 길었다)
할로윈 시즌이라서 곳곳이 호박으로 도배 되었고, 미국이 호박에 진심이란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도파민을 엄청나게 충전한 우리는 그 다음도 계속 무서운 기구들을 찾아 나섰다.
앞서 미국의 식스플래그를 가고 싶어했던 이유도, 롤러코스터들은 모두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정상으로 오르다
마음의 준비할 시간도 없이 바로 바닥으로 내리꽂는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특히나 시작하자마자 90도로 올라가는 한 놀이기구를 보고는 혀를 내두르면서 미쳤다는 말밖에는 안나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정도까지 두근두근 한적은 없었는데 쪼금 쫄렸다는 솔직한 얘기를 한다.
허쉬 파크의 귀여웠던 점은 본인들의 제품으로 등급을 매겨 자이로드롭을 캐릭터화 했다는 건데,
이것도 생각보다는 매콤한 놀이기구였다.
여름에 왔다면 물놀이하기에 제격이라는 미끄럼틀 놀이터도 있었다. 화끈하게 타라는지 홀딱 젖을 각오로
놀이기구를 타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져 있었기에 대단해보였다.
생각보다 아시아인이 별로 없었고, 백인 혹은 흑인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이방인 같은 느낌이 여실히 들었다.
특히나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청소년 아이들과 같이 줄을 서고 있으면 동양인 2명은 약간의 눈치를 보긴 했다.
물론 아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도 있었다. 너무나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과 케어하느랴 힘든 부모들이 대비되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체력관리는 빨리 하는게 맞을지도?)
주전부리를 사먹고 싶어서 간 곳에는 역시 비싼 물가를 말해주듯 핫도그 13달러
간단한 음료들이 8~9달러 / 물이 5달러 하기에 경악했다.
이정도라면 든든히 밥을 먹고 최대한 에너지를 비축하는것이 맞는 듯 하다.
우리는 핫도그랑 감자칩을 한개씩 사서 나눠먹었다.
무서운 것을 다타고 나니 놀이기구에 대한 흥미는 떨어졌고, 천천히 주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밤까지 놀았으면 할로윈 파티를 조금 진하게 구경했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슥 한번 보고는 굿즈 판매하는 곳으로 넘어갔다.
허쉬 초콜릿 월드
나오는 길에 만난 허시파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허쉬 초콜릿 월드다.
이곳에서 초콜릿의 역사를 배우고,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정말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당일치기로 왔기에 초콜릿 월드를 패스한게 참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초콜릿 바를 만들어보고, 나만의 포장지를 디자인하는 경험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집에 돌아갈 때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곳곳이 즐거움으로 가득찬 허쉬파크
천조국의 놀이공원이 어떤지 제대로 경험해보고 가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3배는 더욱 재밌었던 이곳
식스플래그보다 적어도 롤러코스터에는 진심인것 같으니, 꼭 이곳에 한번 와보기를 기대한다.
가족끼리 오는 걸 매우매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