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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가문의 소장품을 볼 수 있는 가가혼다박물관
‘카가 백만석(加賀 百万石)’이라고 불리는 카가번(加賀藩)에는 1만석 이상의 녹을 받은 다이묘급 중신 가문이 8개가 있었다. 이들은 ‘핫카 八家(はっか)’라고 불리었는데, 평상시에는 번내의 정무를 통괄하고 전시에는 군단의 우두머리가 되는 번내 최상급 가문이었다. 이러한 ‘핫카 八家(はっか) 중 하나인 혼다(本多)는 다이묘의 3분의 2가 녹봉 5만석이하 였던 에도시대에 파격적으로 5만석을 부여받았다.
5만석을 부여받은 가가번 중신인 가가 혼다 가문. 가가 혼다 가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중신이었던 혼다 마사노부(本多正信)의 차남 혼다 마사시게(本多正重)가 초대(初代)이다.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에서는 우키타 히데가의 가신으로 서군에서 활약기도 했다.
가가혼다박물관(加賀本多博物館)은 가가 혼다 가문에 대대로 계승되어 온 갑옷이나 투구, 칼, 창 등의 무기류나 조도품(助道品)을 중심으로 마에다 가문으로부터의 고문서 등을 다방면에 걸쳐 전시하고 있는, 에도시대의 무가 문화, 조카마치 가나자와에 대해 알 수 있는 무가 박물관이다.
• 일장기 우마지루시(日の丸馬験). 우마지루시(馬験(馬印))는 신분 및 무위를 과시하기 위해 대장 말 옆에 세운 것으로 일본 전국시대 무렵부터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긴 자루 끝에 일장기의 부채를 달고 있어 일장기 우마지루시라고도 한다. 가가혼다 초대 혼다 마사시게(本多正重)가 1614년부터 이듬해 거쳐 일어난 오사카 전투(大坂の陣)에서 사용한 것으로 세월에 의한 손상이 눈에 띄어 2015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복제를 제작했다.
• 무라사메노쓰보(村雨の壺(むらさめのつぼ)). 에도시대 초기 막부와 가가번 사이에 엣추쿠니(越中国) 니카와군(新川郡)의 영유권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했다. 혼다 마사시게는 아버지 마사노부와 형 마사즈미를 통해 막부와 교섭하고 최종적으로 가가번의 것이 된다. 이때 이 공으로 번주(藩主) 마에다 토시나가(前田利長)는 영지(領地)를 5만석에서 10만석으로 가증하려고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마사시게가 거절하자 대신 해당 항아리를 배령했다. 그래서 일명 ‘오만석의 항아리(고만고쿠노쓰보, 五万石の壺)’라고도 하며 혼다 가문에서는 특히 소중하게 여겨져 왔다. 이시카와현 지정문화재이다.
• 장니(障泥). 에도시대(江戸時代). 장니는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가죽 같은 것을 말의 안장(鞍裝) 양쪽에 늘어뜨려 놓은 기구(器具)이다. 해당 장니는 검은색 옻칠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금박 누름으로 파도 문양을 표현했다. 이시카와현 지정 문화재이다.
• 陣幕図蒔絵大和鞍(じんまくずまきえやまとぐら). 江戸時代. 교토 명공(名工, 뛰어난 장인)이 만든 안장.
가가혼다박물관과 함께 관람하면 입장료가 할인되는 두 곳
1. 이시카와 현립 역사박물관(石川県立歴史博物館)
메이지 시대(1868~1912년) 말부터 다이쇼 시대(1912~1926년) 초기에 지어진 3개의 옛 육군 무기 창고(붉은 벽돌 건물(赤レンガ棟))로, 현재 이시카와 현립 역사박물관과 가가혼다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중 이시카와 현립 역사박물관은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이시카와현(石川県)과 관련된 역사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 지역 내에서 출토된 석기류(石器類)나 센고쿠시대(戦国時代,1467~1573)의 갑옷 등 귀중한 자료들을 다수 전시하고 있으며, 직접 도자기 등을 만져볼 수 있는 역사 체험 코너나 비디오 코너를 통해 알게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전시하고 있다. 2관 공통 관람권을 구매하면 가가 혼다 박물관과 이시카와 현립 역사 박물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2관 공통 관람권
가가 혼다 박물관 & 이시카와 현립 역사 박물관
일반 500엔, 대학생 400엔, 고등학생 이하는 무료
2. 겐로쿠엔(兼六園)
가가혼다박물관에서 도보 약 5~10분 거리에 있는 겐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으로 유명하다. 웅장함, 고요함, 인공물, 물의 흐름 및 장엄한 전망까지 6개의 요소를 겸비하고 있으며 언제 방문해도 아름답다. 특히 겐로쿠엔 +1(플러스 원) 이용권으로 겐로쿠엔과 가가혼다박물관을 500엔에 입장할 수 있다. 참고로 겐로쿠엔 입장료가 320엔, 가가혼다박물관 입장료가 400엔이며, 구매 후 2일간 유효하다.
가가혼다박물관 근처 가볼만한곳
•국립공예관(国立工芸館)
‘공예의 도시’ 가나자와에 자리한 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유일한 국립 미술관. 약 400여년전 마에다 가문의 예술과 문화의 후원으로 가나자와는 일본 전통 공예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가가혼다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데다가 메이지 시대(1868~1912년)에 군대가 사용했던 시설을 당시의 외관으로 복원된 건물 두 동을 이용하고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 이시카와 현립 미술관(石川県立美術館)
고미술품과 마에다가(家)의 소장품, 이시카와현과 관련 있는 작가들의 일본화, 유채화, 조각, 공예품 등 현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전통 공예 작품이 유명하다.
• 이시카와 현립 미술관 히로사카 별관
(이시카와현 문화재 보존 복원 공방 石川県文化財保存修復工房)
‘이시카와 현립 미술관'의 별관으로 건축 당시의 1922년(다이쇼 11년) 육군 제9사단 사단장 관사로 지어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목적실과 넓은 다다미방, 복원 공방 안내실 등이 있다.
<해당 기사는 2025년 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