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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로미티의 마지막 지역이 동부 지역으로 들어왔다. 나의 경우엔 밀라노에서 렌트카를 빌려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서부 지역을 기점으로 여행을 시작했고 누군가는 중앙 누군가는 남부로 부르는 카나제이를 기점으로 여행을 이어갔다. 마침내 마지막 동부의 중심지이자 서부의 중심지인 오르티세이의 대척점인 코르티나 담페초를 기점으로 주변에 어떠한 풍경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
이탈리아 베네토 벨루노도에 있는 휴양도시로 인구는 약 6,000명이 있는 작은 시골 도시다.하지만 이탈리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1956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기도 했으며 이때 공항이 지어졌지만 경비행기 사고로 인해 폐쇠가 되었고, 지금은 베네치아가 가장 가까운 공항이다. 베네치아를 기점으로는 렌트카 혹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기존의 다른 지역고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인프라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렌트카 여행을 추천하는 편이긴 하다.
아무래도 서쪽의 오르티세이처럼 코르티나 담페초 또한 중심지로서의 유명세와 수요 때문인지 생각보다 숙소가 많이 비싼편에 속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코르티나 담페초 근교에 있는 캠핑장을 택해서 머물게 되었다. 지난번 오르티세이와 달리 대부분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접근성은 훨씬 좋은 편이다.
내가 머물렀던 캠핑장은 두 곳이었다. 지난번 오르티세이와 다른 점은 의외로 많은 사람이 캠핑을 하고 있었고,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오르티세이의 캠핑장은 조금 멀지만 개방지에 자유롭게 텐트를 쳤다면, 카나제이의 캠핑 마르몰라다는 넓은 부지에 지정된 공간이 넓게 펼쳐져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코르티나 담페초 근교의 캠핑장은 의외로 입구컷(?)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만큼 비교적 좁은 캠핑장에 캠핑 부지가 그렇게 넓지 않다는 말이기도 했다. 대신 도시와 가까워서인지 캠핑장 내부에 레스토랑과 미니 마켓의 구성이 훨씬 좋은 장점이 있었다.
코르티나 담페초의 캠핑장은 총 3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camping cortina, camping rocchetta가 코르티나 담페초의 남부에 위치해있으며 2개가 붙어 있는 캠핑장이다. 마지막으로 코르티다 담페초 북부에는 international camping olympia가 있다. 이중에서 내가 머물렀던 곳은 camping cortina와 international camping olympia 두 곳이다. 나머지 한 곳은 늘 손님으로 가득해 불가능했고, 나머지 두 곳은 일부러 여행 중 다른 캠핑장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게 되었다.
캠핑 코르티나 (camping cortina)
주소 : via campo, 2, 32043 Cortina d'Ampezzo BL, 이탈리아
크게 넓지는 않고, 카라반과 다양한 캠핑 텐트들 사이에 자리를 잡게 된다. 리셉션에 소소한 먹거리를 팔고 있으며 바도 존재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캠핑 올림피아 (international camping olympia)
주소 : Località Fiames, 1, 32043 Cortina d'Ampezzo BL, 이탈리아
캠핑 코르티나에 비해 넓고 시설도 조금 더 좋은 편이다. 순수 캠핑보다는 휴양도 가능한 느낌으로 코르티나 담페초 기준 북쪽으로 더 멀리에 위치한 만큼 비교적 넓은 캠핑 부지를 배정 받게 된다. 또한, 이곳에도 레스토랑 겸 바가 존재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빵과 요거트를 포함한 일상의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매점을 바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캠핑장의 경우 캠핑 마르몰라다에서 만났던 폴란드 등반가가 추천한 곳으로 훨씬 조용하고 자연적인 풍경으로 추천한 곳이었다. 이외에도 동부 지역에서도 또 다른 캠핑장들이 있지만 코르티나 담페초를 기점으로 한다면 이 위의의 캠핑장들을 추천한다. 아래의 사진들은 인터내셔널 캠핑 올림피아의 사진들이다.
카라반 구역
텐트 구역
내 텐트와 렌트카. 상당히 넓은 지역을 혼자 쓸 수 있다.
빨래 및 건조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
캠핑장 초입 부분에 있는 바 겸 미니마켓
마트 물가에 익숙한 우리에게도 저렴하다 여겨질 만큼 가성비가 좋은 미니 마켓이었다.
코르티나 담페초 기준 갈만한 곳들
동부의 중심지인 만큼 아주 다양한 곳들이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서부에서부터 이동해왔기 때문에 알아 놓았던 정보에 비해 많은 곳은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들이 다 가는 장소들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미수리나 호수
동쪽의 핵심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트레치메를 가기전 들리는 곳이다. 이곳에도 캠핑장이 하나 있는데 시설은 딱히 좋지 않고, 트레치메를 가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트레치메 올라가 주차를 하고 하루 백패킹을 하기 위해 캠핑장보다는 위에서 주차비를 이틀 내고 머물게 되었다.
미수리나 호수에서 보이는 트레치메
2.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서쪽에 세체다라는 독특한 산이 있다면 동쪽에는 트레치메가 너무나 유명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상 거의 돌로미티의 상징적인 산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3. 라가주오이 산장
서쪽에서 동쪽으로 코르티나 담페초로 향할 때 넘어오는 고개인 파쏘 팔자레고(passo falzarego)에서 갈 수 있는 곳이다.
4. 친퀘토리
똑같이 파소 팔자레고에서 갈 수 있느 곳으로 독특한 바위의 모양과 역사적인 장소로서 유명한 곳이다.
5. 브라이에스 호수 (lago di braies)
동쪽에 카레짜 호수가 있다면 서쪽에는 브라이에스 호수가 있다. 동쪽이라기엔 좀 더 동북부에 가까운 곳이지만 돌로미티의 상징적인 호수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