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동그란 유리병 안에 든 미니어처 장식물, 스노 글로브
구(球)형의 투명한 용기 안에 다양한 소품과 반짝이는 작은 조각들을 넣고 액체로 채워서 흔들면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장식품.
구(球) 형태의 투명한 용기 안에 다양한 소품과 반짝이는 작은 조각들을 넣고 액체를 채워서 만든 장식품이다. 스노 글로브를 흔들면 액체 속의 작은 입자들은 유리 안에 퍼졌다가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 모습이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스노 글로브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스노 글로브 중에는 작은 눈 조각들이 서서히 떨어지도록 하기 위해 약간의 글리세린을 섞은 액체를 채우기도 하고, 밑부분에 오르골을 넣어 구체 부분으로 태엽을 감아 회전하며 음악소리가 나오게 되어 있는 것도 있다. 스노 볼(Snow ball), 워터 볼(Water ball)이라고도 불린다. 19세기 초반 프랑스에서 유래되었으며, 당시에는 주로 문진(文鎭, paperweight)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에서 에펠탑 모형을 넣은 스노 글로브가 선보였는데, 이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되었다. 19세기 말 오스트리아의 의료용 수술 도구 제조업체 대표였던 에르빈 페르지(Erwin Perzy)는 자신이 만든 스노 글로브인 슈니쿠겔(Schneekugel)로 최초의 특허를 받았다. 그는 원래 수술용 램프의 밝기를 개선하던 중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기능을 스노 글로브에 추가했는데, 이는 스노 글로브에 의료용 수술 램프를 장착해 내부가 더 밝게 보이도록 한 것이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