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역사
한국 최초의 근대식 서양의학 병원, 제중원
조선 말기인 1885년 서울 재동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1885년(고종 22) 4월에 조선 정부가 미국인 호러스 알렌(Horace Newton Allen, 1858~1932)의 건의를 받아 설립한 서양의학 병원이다. 정확한 설립 날짜는 확인되지 않으나 《조선왕조실록》에는 1885년 4월 14일(음력 2월 29일)에 고종이 혜민서(惠民署)와 활인서(活人署)를 대신할 의료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정부의 건의를 받아 설치를 허락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의정부가 건의할 때의 명칭은 광혜원(廣惠院, Widespread Relief House)이었으나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명칭을 제중원(濟衆院)으로 바꾸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4월 26일(음력 3월 12일)에 광혜원을 제중원으로 개칭했다고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이 보고했으며, 5월 4일(음력 3월 20일)에는 예전 혜민서와 활인서에 주던 비용을 새로 설치된 제중원으로 옮겨 배정하자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의 건의를 고종이 승인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중원은 외아문(外衙門)이라고도 불리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산하의 독립기구로 설립되었으며, 1894년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에는 내무아문(內務衙門)의 산하 기구가 되었다. 초기에는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의 독판(督辦)인 김윤식(金允植)이 그 설립과 운영을 관장했으며, 환자 진료는 미국 북장로회 소속의 선교사이자 의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