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해변에 버려진 유리 폐기물, 씨글라스
해변에 버려진 유리 폐기물로 조약돌처럼 다듬어진 유리 조각.
씨글라스(sea glass)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병이나 유리식기 등이 파랑이나 조수 또는 암석에 부딪쳐 깨진 후, 오랜 기간 동안 물리적 또는 화학적인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날카로운 모서리와 표면이 마모되어 조약돌처럼 작고 둥글게 다듬어진 유리 조각을 가리킨다. 씨글라스는 해변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유리 폐기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유리의 알록달록한 광채와 투명함 때문에 보석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미국 북동부, 잉글랜드 북동부, 멕시코,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및 호주의 해변 등이 씨글라스가 많은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해양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씨글라스의 쓰임새가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버려진 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재로 활용하여 만들어진 예술 작품을 '정크아트(junk art)'라고 하는데, 그 일환으로 씨글라스를 활용한 새로운 미술 작품이 제작되기도 하고, 목걸이·단추·꽃병·장식품·타일 등 각종 생활용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