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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13에 대한 공포증,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
숫자 13에 대한 공포증.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숫자 13을 나타내는 '트리스카이데카(treiskaídeka, τρεισκαίδεκα)'와 공포증을 의미하는 '포비아(phobia)'를 합성한 용어로, 숫자 13에 대한 공포증을 가리킨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숫자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겨왔다. 북유럽의 바이킹 신화에 따르면, 열두 명의 신이 연회를 벌였는데 초대받지 못한 열세 번째 신 로키(Loki)가 들이닥쳐 광명(光明)의 신인 발드르(Baldr)를 죽이는 바람에 세상이 어둠에 빠졌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사람이 열세 사람이었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13을 불길한 숫자로 여기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도 트리스카이데카공포증은 서양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엘리베이터, 열차, 호텔 등에서는 13의 표기를 생략하기도 하고, 특히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하게 여기는데 이를 '13일의 금요일 공포증'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