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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섬으로 이뤄진 스톡홀름!
스톡홀름 크리스마스 마켓부터
스웨덴에 간다면 꼭 맛봐야 하는 미트볼까지!
아이슬란드에서 보지 못한 '오로라'하나를 보고자 로드트립으로 키루나, 아비스코, 요크모크가 있는 스웨덴 북부까지 올라갔다가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으로 내려왔다.
스웨덴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한 스톡홀름은 스톡홀름 군도와 이어지는 1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섬들이 이어진 수도'다.
섬으로 이어진 도시이기 떄문에 길을 걷다보면 물가를 건너는 다리들도 많고, 페리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와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을 이어주는 대형 크루즈는 많은 여행객이 선호하는 이동수단이기도 하다! 나도 헬싱키에서 스톡홀름으로 오는 교통수단으로 대형 크루즈를 이용했고, 실제로도 해당 구간은 많은 여행객들이 크루즈로 이동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스톡홀름은 섬으로 연결되어 있어 페리가 교통수단에 포함되지만 버스, 지하철, 트램 등과 같은 기본적인 교통수단들도 물론 있다. 지하철, 트램 , 버스 등을 주로 이용할 예정이라면 스톡홀름 교통카드인 SL카드를 구매한 후 이용하는 것을 추천!
스톡홀름은 꽤나 넓은 수도이기 떄문에 여행 일정에 맞춰 기간(1,3,7일)에 맞는 SL카드를 구매해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스톡홀름!
성공적인 오로라 헌팅을 마치고 돌아온 스톡홀름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 차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 모든 나라의 도시에는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지는데 이것은 바로 유럽의 겨울이 갖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통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25일 기준 한 달 전부터 열리는데, 막상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모두 문을 닫기 떄문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고자 한다면 꼭 크리스마스 이브 이전에 봐야 한다!
스톡홀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스톡홀름의 구시가지라고 불리는 감라스탄 지구에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고, 더욱 큰 스톡홀름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스칸센(Skansen) 크리스마스 마켓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웨덴어로 '요새'를 뜻하는 스칸센은 스웨덴에서 가장 큰 야외박물관인데 스웨덴의 옛 못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이다. 그리고 이 곳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스톡홀름에서 가장 크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스웨덴의 민속촌'이라고 불리는 스칸센은 1903년부터 시작된 스톡홀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구시가지인 감라스탄의 마켓보다는 훨씬 규모가 크다고 하니 규모가 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싶다면, 스칸센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귀에는 캐롤이 쉴새없이 흘러 들어오고 밤이되면 길거리엔 화려한 조명이 가득해진다. 온 길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도시마다 다른 크리스마스마켓까지 더해진 것이 유럽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력!
가을에 방문했을 때에는 단조롭던 스톡홀름 감라스탄 지구의 골목골목도 12월에 맞춰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기분이었다.
겨울이 찾아온 스톡홀름은 3시가 지나면 해가 졌지만, 극야가 있는 아비스코에서 12시쯤 지는 해를 바라보다가 스톡홀름에 오니 하루가 길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감라스탄 지구에 있는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은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잔뜩 낸 작은 상점들과 따뜻한 뱅쇼를 한 잔씩 들고 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마켓에는 여느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다를바 없이 각종 기념품, 먹거리 그리고 치즈, 고기 등과 같은 음식의 원재료들도 판매한다!
그리고 스웨덴에서 뱅쇼를 먹을 때는 꼭 진저 쿠키 하나를 곁들여서 먹는다고 하니, 스웨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긴다면 따뜻한 뱅쇼 한 잔과 진저 쿠키 하나를 함께 곁들여 먹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스웨덴의 가정식, 미트볼은 필수 식사 코스!
스웨덴 여행을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스웨덴 미트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미트볼은 스웨덴 가정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가정식과 같은 음식인 미트볼은 유명한 스웨덴 가구점인 '이케아'에서부터 길거리에 있는 식당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스웨덴의 대표 음식이다.
우리나라 미트볼과 스웨덴 미트볼의 다른 점이라면 스웨덴에서 미트볼을 주문하면 미트볼과 함께 곁들이는 메뉴들이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미트볼에 곁들여 먹는 음식들이 가게마다 거의 동일하다는 점!
미트볼부터 빵, 버터, 절인 오이, 링곤베리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것이 스웨덴 미트볼의 특징이다.
여기서 소스로 나오는 링곤베리는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새콤한 과일로 한국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지만, 스웨덴에서는 구하기 쉬워 요리 이곳저곳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라고 한다.
미트볼을 어디에서 먹든 절인 오이, 링곤베리 소스, 감자퓨레가 곁들여 나오는데 링곤베리의 시큼한 맛이 미트볼과 너무 잘 어울리니, 스웨덴에 간다면 꼭 새콤한 링곤베리 소스를 곁들인 미트볼을 먹어보세요!
링곤베리가 많은 스웨덴답게 아이스크림에도 '링곤베리 맛'이 있으니 새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감라스탄 지구에 있는 젤라또 가게에서 링곤베리맛 아이스크림도 한 스쿱도 좋답니다!
사진과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포토그래피스카 (Fotografiska)
사진전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발트해를 한눈에 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면 스톡홀름 '포토그래피스카 박물관'에 찾아가보자!
스톡홀름 포토그래피스카 박물관은 사진전과 카페,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건물인데 사진전을 구경하고자 한다면 입구의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여기서 티켓은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고 있는 스웨덴은 거의 모든 가게에서 카드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수도인 스톡홀름에서조차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ATM을 찾기 어렵다는 것은 스웨덴에서는 정말 '카드 한 장'이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증거인 것 같다.
그래서 스웨덴 여행을 한다면, 현금보다는 외국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스톡홀름 포토그래피스카 박물관은 매년 4개의 사진전이 열리는데,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시리아 전쟁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흑백이 주는 잔잔한 사진들과 연필로 사진 아래에 끄적여 놓은 작품 설명들은 색깔이 없는 흑백의 사진전에 참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매번 다른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는 곳인만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전 세계 유명 사진 작가들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으니 스톡홀름에 간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
사진전을 만날 수 있는 스톡홀름 포토그래피스카 박물관이 유명한 또다른 이유는 바로 시원하게 펼쳐진 발트해를 바라보며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포토그래피스카 박물관 위층으로 올라가면 음료와 식사를 파는 카페테리아&레스토랑이 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에는 스웨덴 사람들까지 가득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일 정도로 아름다우니, 사진전을 보고 나면 위층의 카페테리아에서 아름다운 스톡홀름을 눈에 담는 것도 추천한다!
거기에 포토그래피스카 박물관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늦게까지 열려 있는 박물관이기도 한데,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낮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한답니다!
스톡홀름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시간
바다가 있는 도시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시간은 바로 '해 질 무렵'의 시간인 것 같다.
스톡홀름은 노을이 보기 좋은 곳인 카타리나 전망대도 있지만, 그냥 걷다가 마주하는 섬과 섬 사이의 바닷가에서 보는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도시가 섬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걷다가 만나는 섬과 섬 사이의 장소는 스톡홀름 최고의 일몰 장소일 것이다!
스톡홀름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새벽에 열려 있는 상점, 펍들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새벽 1시가 지나면 문을 연 가게가 거의 없을 정도다. 열려 있는 스웨덴의 펍에서는 북유럽 특유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만날 수 있으니, 저녁식사 후 펍에서 와인이나 맥주 한 잔 하는 것도 스톡홀름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중 하나!
섬으로 이뤄져 물 위의 다리를 건너 수도를 돌아다니는 매력적인 스톡홀름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시청사, 감라스탄 지구 등부터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 등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이런 매력적인 도시인 스톡홀름이기에 예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스톡홀름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